강은 흘러간다.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강은 늘 그 자리다. 흘러가는 것은 물이 아니라 시간이며,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다. 싯다르타는 강가에서 오래 앉아 있었다. 강이 그에게 가르쳐 준 것은 한마디였다. 모든 것은 동시에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강은 동시에 흐르고 있다. 어린 시절도 지금도 노년도 한 사람 안에 동시에 있다. 그것을 알면 시간이 무겁지 않다.
헤세, 《싯다르타》 풀이
5월 8일 · 어스름한 밤
강은 흘러간다.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강은 늘 그 자리다. 흘러가는 것은 물이 아니라 시간이며,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다. 싯다르타는 강가에서 오래 앉아 있었다. 강이 그에게 가르쳐 준 것은 한마디였다. 모든 것은 동시에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강은 동시에 흐르고 있다. 어린 시절도 지금도 노년도 한 사람 안에 동시에 있다. 그것을 알면 시간이 무겁지 않다.
헤세, 《싯다르타》 풀이
이반 일리치의 일생은 매우 단순하고 평범하면서도 가장 끔찍한 것이었다. 그는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죽음이 그의 곁에 다가왔을 때, 그는 자기가 잘못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사로잡혔다. 그 의심이 그를 가장 괴롭게 만들었다. 죽기 직전 그는 비로소 알았다. 잘못 살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그러나 늦지 않았다는 것도.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한 사람의 일생이 어떠했는지가 명확해진다. 그것이 죽음의 마지막 자비다.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풀이
꽃 아래에서 봄에 죽고 싶구나. 음력 이월, 보름달이 뜬 그 무렵. 꽃이 피는 시절에 마지막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 한 평생을 잘 살아낸 자의 복이리라. 꽃은 떨어지면서도 향기를 남기는데, 사람도 그러하기를.
사이교, 《산가집》 풀이
주머니 안에 쌀 세 되, 화로 곁에 한 다발 땔감.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가. 누가 묻겠는가, 부질없는 미혹과 깨달음을. 묻지 않고 지내는 한 해, 그것이 가장 깊은 답이다.
료칸, 단가 풀이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이름을 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곤이 변하여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의 등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지 못하고, 붕이 한 번 날아오르면 그 날개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다. 붕이 남쪽 바다로 옮겨 가는데, 물을 치며 삼천 리를 솟구치고,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 리를 오른다. 매미와 작은 비둘기가 그것을 보고 웃는다. 우리는 펄쩍 뛰어 느릅나무 가지에 앉으며, 어떨 때는 거기에도 닿지 못하여 도로 떨어지는데, 어찌하여 구만 리를 오르려 한단 말인가.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햇수는 긴 햇수에 미치지 못한다. 새벽 버섯은 한 달을 알지 못하고, 매미는 한 해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매미에게는 매미의 즐거움이, 새벽 버섯에게는 새벽 버섯의 길이가 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자리를 잘 알지 못할 뿐이다.
장자, 《소요유》 풀이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며, 마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흐린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하면, 그 뒤에는 괴로움이 따라온다. 마치 수레가 끄는 소의 발자국을 따르는 것과 같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맑은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하면, 그 뒤에는 즐거움이 따라온다.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다. 미움은 미움으로 멈추지 않으니, 오로지 사랑으로만 멈춘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곧 죽을 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투고, 죽을 줄을 아는 자는 다투지 않는다. 죽음을 늘 곁에 두고 사는 자만이 비로소 한 번도 죽지 않은 사람처럼 산다. 한 호흡 한 호흡이 곧 일생이며, 일생이 곧 한 호흡이다.
《법구경》 〈쌍요품〉 풀이
한 송이 들꽃에도 천지의 소식이 깃들어 있다.
이광수, 《흙》 풀이
나라가 무엇이라 묻는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라 답하리라.
이광수, 《흙》 풀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아지면, 비로소 다 사랑한 것이다.
이광수, 《사랑》
글이란 마음의 거울이다. 거울이 흐리면 닦으면 되거니와, 마음이 흐리면 어찌하리오.
이광수풍 풀이
운명을 미워하지 말 것. 운명은 다만 자기 일을 할 뿐이다.
김동인풍 풀이
인간 됨됨이는 큰 일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작은 푼돈, 사소한 약속에서 드러난다.
채만식, 《탁류》 풀이
시대는 바뀌어도 어리석음은 늘 새 옷을 입고 다시 온다.
채만식, 《태평천하》 풀이
내가 못 가진 것을 한탄하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모르고 있음을 한탄하라.
채만식풍 풀이
한 마디 농담 속에 한 시대의 진실이 들어 있다.
채만식풍 풀이
소금이 사라지면 음식이 맛을 잃듯, 자존심이 무너지면 사람도 사람의 맛을 잃는다.
강경애, 〈소금〉 풀이
돈이라는 것은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돈을 다스려야 한다.
채만식풍 풀이
잠은 죽음의 형제다. 깨어나는 것은 매번 작은 기적이다.
이상풍 풀이
눈은 마음의 길이다. 마주치는 한 순간에 한 사람을 안다.
이광수풍 풀이
인내는 굳센 사람의 갑옷이다.
이광수풍 풀이
한 사람의 일생을 묘비에 새기면 한 줄도 안 된다. 그러나 그 한 줄이 천 권의 책보다 무겁다.
이광수풍 풀이
시골 사람이 도시에 가면 늘 길을 잃는다. 도시 사람이 시골에 가면 자기 자신을 잃는다.
현진건풍 풀이
말이 많은 시대에는 침묵이 가장 큰 웅변이다.
채만식풍 풀이
책 한 권으로 시대를 바꾸지 못해도,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시대는 바꾼다.
채만식풍 풀이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광수풍 풀이
한 끼의 밥이 사람을 살리고,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일으킨다.
현진건풍 풀이
굶주려본 자만이 한 그릇 밥의 무게를 안다.
강경애풍 풀이
글에는 지은이의 마음이 묻어 있다. 그래서 한 줄을 읽어도 한 사람을 본다.
채만식풍 풀이
사람의 일은 결국 사람으로 풀린다.
채만식풍 풀이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천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이광수, 《사랑》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