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또 일해도 살림이 편해지지 않으니 가만히 손을 들여다본다.
이시카와 다쿠보쿠
▸배경 이야기
다쿠보쿠가 가난한 삶의 결을 적은 단가. 일하고 또 일해도 살림이 편해지지 않는 자리에서, 그는 자기 손바닥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1분 필사우울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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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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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다쿠보쿠
다쿠보쿠가 가난한 삶의 결을 적은 단가. 일하고 또 일해도 살림이 편해지지 않는 자리에서, 그는 자기 손바닥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매일의 작은 어긋남이 결국 큰 어그러짐이 된다. 한 번의 잘못은 흠이 아니지만, 잘못 끝에 잘못이라 부르지 않으면 그 흠이 자기에게 새겨진다. 자기를 살피는 일은 큰 죄를 막는 일이 아니라 작은 결을 매일 짚어 보는 일이다.
이황 《자성록》, 글뜸 풀이
1558년경 이황이 다른 학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엮은 《자성록》. 자기를 살피는 학문은 거창한 도(道)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결을 짚어 보는 일이라는 그의 결이 책 곳곳에 흐른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음은 천지의 시작이요, 이름 있음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늘 비움 속에서 그 오묘함을 보고, 늘 채움 속에서 그 가장자리를 본다. 이 둘은 같은 곳에서 나왔으나 이름이 다를 뿐, 둘 다 신비롭다 일컫는다. 신비로움 중의 신비로움, 모든 오묘함의 문이다.
《도덕경》 1장
기원전 6세기 노자 《도덕경》 첫 장의 명제.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라는 결로, 노자는 모든 사상의 시작이 이름의 한계를 인정하는 자리임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