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마침내 나는 내 안에서 무적의 여름이 있음을 알았다.
알베르 카뮈 《여름》
▸배경 이야기
1954년 카뮈의 산문 〈여름〉의 한 자리. 가장 추운 한겨울에도 자기 안에 결코 꺾이지 않는 한 여름이 있다는 자리를, 그는 자기에게 적었다.
5월 18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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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여름》
1954년 카뮈의 산문 〈여름〉의 한 자리. 가장 추운 한겨울에도 자기 안에 결코 꺾이지 않는 한 여름이 있다는 자리를, 그는 자기에게 적었다.
호연지기는 큰 일을 해서 길러지지 않는다. 매일의 작은 의로움이 쌓여 만들어진다. 어긋난 일을 한 번 했다고 큰 흠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쌓이면 기운이 마른다. 사람을 채우는 것은 결국 작은 결의 반복이다.
맹자 《맹자》, 글뜸 풀이
맹자 〈공손추상〉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호연지기(浩然之氣). 맹자는 그것을 단번에 길러지는 큰 것이 아니라, 의로움을 모아 천천히 차오르는 기운으로 설명했다. 작은 옳음이 쌓여 큰 기운이 된다는 결이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의 표제시. 한용운은 사랑이 떠난 뒤 남는 침묵을,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사랑의 깊이가 머무는 자리로 옮겼다. 침묵이 곧 말의 또 다른 이름이 되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