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는 묶을 수 있어도, 내 의지는 제우스조차 꺾지 못한다.
에픽테토스 《담화록》, 글뜸 옮김
τὸ σκέλος μου δήσεις, τὴν προαίρεσιν δὲ οὐδ' ὁ Ζεὺς νικῆσαι δύναται.
▸배경 이야기
《담화록》 1권의 말. 노예로 살아 본 에픽테토스에게 자유란 몸의 처지가 아니라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의지의 문제였다. 사슬은 다리를 묶을 뿐이었다.
9월 29일 · 맑은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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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 《담화록》, 글뜸 옮김
τὸ σκέλος μου δήσεις, τὴν προαίρεσιν δὲ οὐδ' ὁ Ζεὺς νικῆσαι δύναται.
《담화록》 1권의 말. 노예로 살아 본 에픽테토스에게 자유란 몸의 처지가 아니라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의지의 문제였다. 사슬은 다리를 묶을 뿐이었다.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이상 〈거울〉
1933년 〈가톨릭청년〉에 발표된 시의 앞 세 연이다. 띄어쓰기를 모두 지운 원문 그대로 옮겨 적으면, 거울 속 세계의 숨 막히는 고요가 손끝에 먼저 닿는다. 셋째 연의 줄표는 원문에 있는 것이다.
우주의 시간은 짧고 인생은 강물처럼 흘러간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빌린 것이며, 오직 현재의 순간만이 우리의 것이다. 평온한 삶을 원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단순하게 하라. 기억하라, 외부의 어떤 것도 너를 건드릴 수 없다. 너를 건드리는 것은 그것에 대한 너의 판단뿐이다. 오늘 시작하라. 하루의 시작에 자신에게 말하라. 오늘 나는 까다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흔들리지 말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기 자신에게 적은 《명상록》의 한 자리. 황제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를 다스리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결을, 그는 평생 다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