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은 온갖 나쁜 것이 드는 항구다. 결국 모두 그리로 흘러든다.
비온, 글뜸 번역
Τὸ γῆρας ἔλεγεν ὅρμον εἶναι κακῶν· εἰς αὐτὸ γοῦν πάντα καταφεύγειν.
▸배경 이야기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4권에 전하는 비온의 말. 견유의 결을 지닌 그는 재치 있고 서늘한 아포리즘으로 이름났는데, 늙음을 온갖 병이 흘러드는 항구에 빗대었다.
10월 9일 · 깊은 새벽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늙음은 온갖 나쁜 것이 드는 항구다. 결국 모두 그리로 흘러든다.
비온, 글뜸 번역
Τὸ γῆρας ἔλεγεν ὅρμον εἶναι κακῶν· εἰς αὐτὸ γοῦν πάντα καταφεύγειν.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4권에 전하는 비온의 말. 견유의 결을 지닌 그는 재치 있고 서늘한 아포리즘으로 이름났는데, 늙음을 온갖 병이 흘러드는 항구에 빗대었다.
내게 하늘의 수놓은 천이 있다면 금빛 은빛으로 짠 그 천을 그대의 발밑에 펼쳐 드리련만 가난한 나는 가진 것이 꿈뿐이라 그 꿈을 그대 발밑에 깔았으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은 나의 꿈이니
예이츠 〈하늘의 천〉, 글뜸 번역
1899년 예이츠가 짝사랑하던 모드 곤을 향해 쓴 시. 줄 것이라곤 꿈뿐인 가난한 이가 그 꿈을 상대의 발밑에 펼치며, 조심히 밟아 달라 청한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아무 이유도 두지 말아 주세요,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그녀의 미소, 표정, 부드럽게 말하는 모습, 내 생각과 잘 맞아떨어지고 어느 날 분명 기분 좋은 편안함을 가져다준 생각의 버릇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이여, 이런 것들은 그 자체가 변하거나 그대에게 달라질 수 있으니, 그렇게 맺은 사랑은 그렇게 풀릴 수도 있어요. 그대의 다정한 연민이 내 볼의 눈물을 닦아 준다는 이유로도 사랑하지 마세요. 그대의 위로를 오래 받은 이는 울음을 잊고, 그 때문에 그대의 사랑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사랑을 위해 나를 사랑해 주세요, 언제까지나 사랑의 영원을 지나 사랑할 수 있도록.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소네트 14〉, 글뜸 번역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 … her look … her way Of speaking gently, … 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well with mine, and certes brought A sense of pleasant ease on such a day”— For these things in themselves, Belovèd, may Be changed, or change for thee,—and love, so wrought, May be unwrought so.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s dry,— A creature might forget to weep, who bore Thy comfort long, and lose thy love thereb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1850년 《포르투갈에서 온 소네트》에 실린 열네 번째 시. 로버트 브라우닝에게 보낸 사랑의 노래로, 시인은 아름다움이나 연민처럼 변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사랑의 자리로 삼기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