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어떠해야 하는지 더는 따지지 마라. 그저 좋은 사람이 되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번역
Μηκέθ' ὅλως περὶ τοῦ οἷόν τινα εἶναι τὸν ἀγαθὸν ἄνδρα διαλέγεσθαι, ἀλλὰ εἶναι τοιοῦτον.
▸배경 이야기
《명상록》 10권. 아우렐리우스는 덕에 대해 길게 논하기를 그치고, 말 대신 그런 사람이 되는 일로 곧장 나아가라고 스스로를 채근했다.
10월 7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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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번역
Μηκέθ' ὅλως περὶ τοῦ οἷόν τινα εἶναι τὸν ἀγαθὸν ἄνδρα διαλέγεσθαι, ἀλλὰ εἶναι τοιοῦτον.
《명상록》 10권. 아우렐리우스는 덕에 대해 길게 논하기를 그치고, 말 대신 그런 사람이 되는 일로 곧장 나아가라고 스스로를 채근했다.
지금 너는 나에게 수많은 아이들과 똑같은 한 아이일 뿐이고, 나도 너에게 수많은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일 뿐이다. 나는 네가 필요 없고, 너도 내가 필요 없다.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진다.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나도 너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된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글뜸 번역
Tu n'es encore pour moi qu'un petit garçon tout semblable à cent mille petits garçons. Et je n'ai pas besoin de toi. Et tu n'as pas besoin de moi non plus. Je ne suis pour toi qu'un renard semblable à cent mille renards. Mais, si tu m'apprivoises, nous aurons besoin l'un de l'autre. Tu seras pour moi unique au monde. Je serai pour toi unique au monde…
《어린 왕자》 21장,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길들임을 청하며. 생텍쥐페리는 길들임이 무수한 것 중 하나를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로 바꾸는 일임을 응시한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향수〉
1927년 《조선지광》에 실린 정지용의 대표작. 다섯 폭 풍경마다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가 후렴으로 돌아오며, 고향은 잊히지 않음으로 증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