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순하게, 단순하게 살라. 일을 백 가지 천 가지로 벌이지 말고 두세 가지로 하라. 백만 대신 여섯을 세고, 셈은 엄지손톱 위에 적어 둘 만큼만 하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글뜸 번역
Simplicity, simplicity, simplicity! I say, let your affairs be as two or three, and not a hundred or a thousand; instead of a million count half a dozen, and keep your accounts on your thumb nail.
▸배경 이야기
1854년 《월든》 〈내가 산 곳,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의 한 대목. 숲속에서 최소한으로 살아 본 소로는, 삶을 잘게 쪼개는 수많은 일 대신 두세 가지로 단출하게 줄이라 권한다.
"아니, 나는 당신 말을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이 다른 삶을 바랐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그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수영을 빨리 하고 싶다거나 입이 조금 더 잘생겼으면 하고 바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은 채 내가 꿈꾸었던 다른 삶이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삶을 추억해볼 수 있는 삶을 꿈꾸었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배경 이야기
《이방인》에서 신부의 강요 앞에 선 뫼르소의 결. 한 사람이 자기 삶을 다른 사람의 신앙으로 채우지 않는 자리를 카뮈가 가만히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