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란 우리와 단지 한 걸음 떨어진 사람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주유의 말》, 글뜸 번역
▸배경 이야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1923년부터 1925년까지 《문예춘추》에 연재한 잠언집 《주유의 말》. 그는 천재를 멀리 있는 인물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단 한 걸음 떨어진 사람으로 보았다. 거리란 결국 발걸음의 다름이라는 결이다.
5월 17일 · 고요한 아침
길이별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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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주유의 말》, 글뜸 번역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1923년부터 1925년까지 《문예춘추》에 연재한 잠언집 《주유의 말》. 그는 천재를 멀리 있는 인물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단 한 걸음 떨어진 사람으로 보았다. 거리란 결국 발걸음의 다름이라는 결이다.
답을 얻지 못한 것을 그대로 두는 일이 어렵다. 우리는 묻고 나면 곧 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어떤 물음은 살아가는 동안 천천히 자기 답이 되어 간다. 물음을 미워하지 말고, 물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일.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글뜸 풀이
릴케가 1903~1908년 사이 젊은 시인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낸 10통의 편지. 그는 답을 서두르지 말고 물음 자체를 사랑하며 살라고 거듭 적었다. 묻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이 된다는 결이 편지 곳곳에 흐른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향수〉
1927년 《조선지광》에 발표된 시. 정지용은 일본 유학 중 떠나온 고향을 한 풍경 한 풍경 호명하며, 잊지 못함이 곧 사랑의 다른 이름이 됨을 짚어 두었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라는 후렴구가 시 전체를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