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은 원한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다. 원한은 사랑으로 풀린다. 이것은 오래된 법칙이다.
《법구경》 5게, 글뜸 번역
Na hi verena verāni sammantīdha kudācanaṁ, averena ca sammanti, esa dhammo sanantano.
▸배경 이야기
《법구경》 쌍서품의 게송. 미움을 미움으로 갚는 한 미움은 그치지 않으며, 오직 사랑만이 그 사슬을 끊는다는 오래된 이치다.
10월 2일 · 깊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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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귀원한은 원한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다. 원한은 사랑으로 풀린다. 이것은 오래된 법칙이다.
《법구경》 5게, 글뜸 번역
Na hi verena verāni sammantīdha kudācanaṁ, averena ca sammanti, esa dhammo sanantano.
《법구경》 쌍서품의 게송. 미움을 미움으로 갚는 한 미움은 그치지 않으며, 오직 사랑만이 그 사슬을 끊는다는 오래된 이치다.
실수 없이 앎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해요. 경험은 오랜 시간에 걸쳐 퇴적물처럼 쌓이는 거죠. 우리는 누구나 경험을 해봐야 해요. 그러고 나서 그 경험의 결과물을 확인해야 비로소 행동을 바꿔야겠다는 자각이 오죠. 그래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돼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베르베르 《죽음》의 한 자리. 경험이 오랜 시간 동안 퇴적물처럼 쌓이는 결을 통해, 실수와 시간의 관계를 가만히 짚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윤동주 〈별 헤는 밤〉 (전문)
1941년, 연희전문 졸업을 앞둔 윤동주가 쓴 시. 별 하나에 이름 하나를 붙여 부르며, 식민지 청년의 부끄러움과 그리움이 밤하늘 가득 헤아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