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우에 이끼만 푸르리라.
이육사 〈자야곡〉
▸배경 이야기
1941년 4월 《문장》에 발표. 빛이 들어야 할 고향이 도리어 무덤이 된 자리에서, 이육사는 잃어버린 자리에 대한 슬픔을 끊는 호흡 없이 깊게 묻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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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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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자야곡〉
1941년 4월 《문장》에 발표. 빛이 들어야 할 고향이 도리어 무덤이 된 자리에서, 이육사는 잃어버린 자리에 대한 슬픔을 끊는 호흡 없이 깊게 묻어 두었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26년 《개벽》 70호에 발표. 이상화는 빼앗긴 땅 위에 그래도 오는 봄을 보며, 빼앗긴 자가 자연 앞에서도 자기 자리를 의심해야 하는 슬픔을 시로 옮겨 적었다. 자연의 순환과 식민의 어긋남이 한 자리에 놓이는 시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죄를 지었다고 느끼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가장 큰 죄를 짓고 있다. 고통과 시련, 그것은 위대한 정신을 가진 사람, 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언제나 필연적이다.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큰 슬픔을 짊어진 자들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만큼 당신은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 다하는 순간, 당신의 삶도 함께 멈춘다.
도스토옙스키 《백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