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현상은 가정된 유기 교류 전등의 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미야자와 겐지 〈봄과 수라 서문〉, 글뜸 번역
▸배경 이야기
1924년 시집 《봄과 수라》 서문으로 쓴 시. 미야자와 겐지는 자기 자신을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푸른 조명 하나'라는 일시적 현상으로 두며, 사람을 정의하는 일에 새로운 자리를 열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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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 깊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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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봄과 수라 서문〉, 글뜸 번역
1924년 시집 《봄과 수라》 서문으로 쓴 시. 미야자와 겐지는 자기 자신을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푸른 조명 하나'라는 일시적 현상으로 두며, 사람을 정의하는 일에 새로운 자리를 열어 두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어렵다. 추상적인 인간을 사랑하기는 쉽지만, 눈앞에 있는 한 사람의 흠과 모순과 작은 어긋남을 견디며 사랑하기는 어렵다. 사랑이 어려운 것은 사람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글뜸 풀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880)에 등장하는 조시마 장로의 결. 추상적 인류는 사랑하기 쉬워도 눈앞의 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가장 어렵다는 한 늙은 의사의 고백을, 도스토옙스키는 사랑의 진짜 자리로 옮겨 두었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펼치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에게 명하시어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쪽의 햇살을 주시어 완성에 이르도록 하시고 무거운 포도주에 마지막 단맛을 깃들게 하소서. 지금 집을 짓지 못한 자는 다시는 짓지 못하리라. 지금 외로운 자는 오래도록 외로울 것이며 잠 못 들어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쓰며 나뭇잎이 흩날릴 때 가로수 길을 쉼 없이 헤맬 것이다.
릴케 《가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