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에 멀리 떠나버릴 나의 누이여 진눈깨비 내리는 바깥이 이상하게 밝구나
미야자와 겐지 〈영결의 아침〉, 글뜸 번역
▸배경 이야기
1922년 11월 27일, 미야자와 겐지가 폐결핵으로 죽어가는 누이 도시코를 위해 진눈깨비를 받으러 가던 그날 쓴 시. 사라져 가는 자에게 마지막으로 떠 줄 수 있는 것이 한 그릇의 비라는 자리에 시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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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기글뜸
1896–1933 · 일본 20세기 초
별과 들판과 농민을 한 마음에 품은 시인
글뜸의 결로 만나는 미야자와 겐지의 글귀 4편
오늘 안에 멀리 떠나버릴 나의 누이여 진눈깨비 내리는 바깥이 이상하게 밝구나
미야자와 겐지 〈영결의 아침〉, 글뜸 번역
1922년 11월 27일, 미야자와 겐지가 폐결핵으로 죽어가는 누이 도시코를 위해 진눈깨비를 받으러 가던 그날 쓴 시. 사라져 가는 자에게 마지막으로 떠 줄 수 있는 것이 한 그릇의 비라는 자리에 시를 두었다.
나라는 현상은 가정된 유기 교류 전등의 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미야자와 겐지 〈봄과 수라 서문〉, 글뜸 번역
1924년 시집 《봄과 수라》 서문으로 쓴 시. 미야자와 겐지는 자기 자신을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푸른 조명 하나'라는 일시적 현상으로 두며, 사람을 정의하는 일에 새로운 자리를 열어 두었다.
세계 전체가 행복해지지 않는 한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
미야자와 겐지 〈농민예술개론 강요〉, 글뜸 번역
미야자와 겐지가 1926년 농민들을 위해 쓴 강연 노트 〈농민예술개론 강요〉의 한 구절. 그는 농민의 노동과 예술과 우주를 한 자리에서 묶어, 개인의 행복이 세계의 행복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결을 옮겨 적었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부리지 않고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