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묘비에 이런 한 줄을 새겨 주지 않겠는가. 그는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무엇보다 좋아했다.
다자이 오사무 《정의와 미소》, 글뜸 번역
誰か僕の墓碑に、次のような一句をきざんでくれる人はないか。「かれは、人を喜ばせるのが、何よりも好きであった!」
▸배경 이야기
1942년작 《정의와 미소》, 젊은 배우의 일기 형식. 자기 묘비에 새기고 싶은 한 줄로, 남을 기쁘게 하는 걸 좋아한 자신을 남겼다.
10월 1일 · 맑은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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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정의와 미소》, 글뜸 번역
誰か僕の墓碑に、次のような一句をきざんでくれる人はないか。「かれは、人を喜ばせるのが、何よりも好きであった!」
1942년작 《정의와 미소》, 젊은 배우의 일기 형식. 자기 묘비에 새기고 싶은 한 줄로, 남을 기쁘게 하는 걸 좋아한 자신을 남겼다.
바깥에서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비를 막을 수 없고, 다른 이의 말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그 비가 우리 안에서 어떤 강이 될지는 우리가 정한다. 외부는 우리에게 일을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가 받아내는 자리에서 일이 일어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풀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황제 자리에서 자기에게 적어 둔 《명상록》의 결. 외부 사건은 통제할 수 없으나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우리가 정한다는 스토아의 핵심을, 그는 평생 자기에게 되풀이해 적었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한용운 〈알 수 없어요〉
1926년 시집 《님의 침묵》 수록. 한용운은 알 수 없는 향기·소리·하늘을 잇달아 묻는 형식으로, 답을 얻지 못한 채로도 묻는 일이 곧 사랑의 자세임을 응시했다. 모르는 채로 부르는 호명의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