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묘비에 이런 한 줄을 새겨 주지 않겠는가. 그는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무엇보다 좋아했다.
다자이 오사무 《정의와 미소》, 글뜸 번역
誰か僕の墓碑に、次のような一句をきざんでくれる人はないか。「かれは、人を喜ばせるのが、何よりも好きであった!」
▸배경 이야기
1942년작 《정의와 미소》, 젊은 배우의 일기 형식. 자기 묘비에 새기고 싶은 한 줄로, 남을 기쁘게 하는 걸 좋아한 자신을 남겼다.
9월 29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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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정의와 미소》, 글뜸 번역
誰か僕の墓碑に、次のような一句をきざんでくれる人はないか。「かれは、人を喜ばせるのが、何よりも好きであった!」
1942년작 《정의와 미소》, 젊은 배우의 일기 형식. 자기 묘비에 새기고 싶은 한 줄로, 남을 기쁘게 하는 걸 좋아한 자신을 남겼다.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운 것은, 혼자가 되면 자기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을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잊을 수 있다. 그러나 잊는 동안 우리는 자기에게서 멀어진다. 고독은 자기에게 돌아오는 시간이다.
쇼펜하우어 《인생론》, 글뜸 풀이
Ganz er selbst sein darf jeder nur, solange er allein ist … denn nur wenn man allein ist, ist man frei.
쇼펜하우어 《인생론》(1851)의 결. 그는 고독을 결핍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만나는 자리로 보았다. 군중 속에서 자기를 잊을 수 있는 자에게, 고독은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 된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의 표제시. 한용운은 사랑이 떠난 뒤 남는 침묵을,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사랑의 깊이가 머무는 자리로 옮겼다. 침묵이 곧 말의 또 다른 이름이 되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