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 피진 말아라
이육사 〈교목〉
▸배경 이야기
1940년 《인문평론》에 발표. 봄에 꽃 피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한 그루 교목의 자세에, 이육사는 시대와 어울리지 않기를 선택한 자가 가져야 할 단단함을 옮겨 두었다.
6월 27일 · 맑은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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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교목〉
1940년 《인문평론》에 발표. 봄에 꽃 피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한 그루 교목의 자세에, 이육사는 시대와 어울리지 않기를 선택한 자가 가져야 할 단단함을 옮겨 두었다.
성급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 늦고, 조급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다. 가장 큰 행복은 사람이 자신의 본성에 맞게 사는 것이다. 기다릴 줄 아는 자에게 모든 일이 알맞은 때에 온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천재성과 힘과 마법은 대담함 속에 깃들어 있다.
니체
니체가 시간과 인내를 두고 짚은 한 줄을 글뜸이 옮겼다. 서두름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자만이 일을 알맞은 자리에서 만난다는 결이다.
매일 수련해나가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그것이 성장이고 깨달음일까요? 지금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것... 나는 아직 어리잖아. 나는 너무 답답하기만 한데, 두렵기만 한데, 먼저 이 길을 가본 사람이라면 나에게 좀 말해줄 수 있는 거잖아.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해답을 가르쳐줄 수 있잖아. 나를 여기서 건져올려줄 수 있잖아. 그러나 삶은 결코 그렇지 않지. 삶은 언제나 해답이 없어. 그래서 나는 더욱더 그 답을 갈구해. 해답을 찾기 위해 요가를 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스승을 찾아가지... 그러나 아무도 내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아.
김혜나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인도 차문디 언덕의 새벽을 응시한 김혜나의 산문. 어리고 답답하고 두려운 자기 앞에 먼저 길을 가본 누군가가 있어 주기를 기다리는 자리를, 한 사람의 깊은 응시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