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집을 짓되, 그 집을 가볍게 짓기. 무거운 집은 비바람 한 번에 흔들리지만, 가볍게 지은 집은 바람에 따라 출렁이다 다시 자리잡는다.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1분 필사평온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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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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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귀마음에 집을 짓되, 그 집을 가볍게 짓기. 무거운 집은 비바람 한 번에 흔들리지만, 가볍게 지은 집은 바람에 따라 출렁이다 다시 자리잡는다.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그대는 나에게 끝없이 채우라 하지 않고, 자꾸만 비우라 하신다. 이 작은 갈대 피리를 비워 두었기에, 그 안으로 노래가 흘러들었다. 가진 것 없어 부끄럽던 자리가, 오히려 무언가 받아들이는 자리가 되었다. 비어 있음은 모자람이 아니라, 무언가 깃들 여백이다.
타고르 《기탄잘리》, 글뜸 풀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향수〉
1927년 《조선지광》에 발표된 시. 정지용은 일본 유학 중 떠나온 고향을 한 풍경 한 풍경 호명하며, 잊지 못함이 곧 사랑의 다른 이름이 됨을 짚어 두었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라는 후렴구가 시 전체를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