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이육사 〈광야〉
▸배경 이야기
이육사 사후 1945년 12월 《자유신문》에 발표된 유고시. 시간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광야에 서서, 그는 천고 끝에 올 백마 탄 초인을 부르며 닿을 곳 없는 자가 부르는 호명의 자세를 새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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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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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광야〉
이육사 사후 1945년 12월 《자유신문》에 발표된 유고시. 시간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광야에 서서, 그는 천고 끝에 올 백마 탄 초인을 부르며 닿을 곳 없는 자가 부르는 호명의 자세를 새겨 두었다.
이모는 이렇게 대답했다.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 대답이나 설명보다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더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 지금 이해할 수 없다고 묻고 또 물어봤자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모르는 건 죄가 아닌데 기다리지 못하는 건 죄가 되기도 한다고.
최진영 《구의 증명》
《구의 증명》의 한 자리.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는 대답이나 설명보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을, 이모의 입을 빌려 가만히 짚었다.
그래, 그러면 죽게 되는 거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죽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안다. 서른 살에 죽든 예순 살에 죽든 결국에는 다 죽게 된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어떤 경우라도 그 후에는 다른 남자와 여자들이 살아가게 될 테고, 수천 년 동안 그런 식일 것이다.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다. 지금이 됐든 이십 년 후가 됐든 죽게 될 것은 어차피 나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리. 카뮈는 모든 사람이 결국 죽는다는 가장 단정한 사실 앞에서, 한 사람의 부조리한 평화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