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슬픔이 깊을수록 그 안에 담긴 기쁨의 그릇도 커지는 법.
칼릴 지브란 《예언자》
▸배경 이야기
1923년 작 《예언자》의 한 자리. 지브란은 슬픔이 깊을수록 그 안에 담긴 기쁨의 그릇도 함께 커진다는 자리를, 가장 단정한 비유로 새겼다.
5월 25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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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예언자》
1923년 작 《예언자》의 한 자리. 지브란은 슬픔이 깊을수록 그 안에 담긴 기쁨의 그릇도 함께 커진다는 자리를, 가장 단정한 비유로 새겼다.
세상을 바꾸려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세상은 늘 우리가 두고 떠난 자리에 있다. 바꾸려는 마음이 자기 안에서 먼저 일어나지 않으면, 바깥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바깥에 머문다. 자기 안에서 바뀐 자리만이 세상에 닿는다.
간디 어록, 글뜸 풀이
인도 독립 운동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1869~1948)는 자기 안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임을 평생에 걸쳐 적었다. 1913년 한 글에서 "우리 자신을 바꾼다면 세상의 흐름도 바뀐다"고 한 그의 결을, 자기와 바깥의 거리에서 다시 짚은 글이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한용운 〈알 수 없어요〉
1926년 시집 《님의 침묵》 수록. 한용운은 알 수 없는 향기·소리·하늘을 잇달아 묻는 형식으로, 답을 얻지 못한 채로도 묻는 일이 곧 사랑의 자세임을 응시했다. 모르는 채로 부르는 호명의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