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배경 이야기
1919년 작 《데미안》의 결.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한 세계를 깨뜨려야만 다음 자리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리를, 헤세는 한 청년의 성장 한가운데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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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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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
1919년 작 《데미안》의 결.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한 세계를 깨뜨려야만 다음 자리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리를, 헤세는 한 청년의 성장 한가운데에 새겼다.
운명이 따로 와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작은 결들이 모여 결국 그 사람의 길이 된다. 성격이 곧 운명이다. 운명은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의 다른 이름이다.
헤라클레이토스 단편, 글뜸 풀이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단편 119. '인간의 성격이 곧 그의 운명이다(ἦθος ἀνθρώπῳ δαίμων)'라는 한 줄에서, 그는 운명을 외부의 힘이 아닌 자기 자신의 누적으로 다시 정의했다.
우리는 통증이 오거나 쾌감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신의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 내향성 발톱 때문에 고생을 해봐야 발톱이 자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위장염을 앓아 봐야 내장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러한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를 지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육체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내 정신을 감싸는 껍데기를 가졌던 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죽음》의 한 자리. 통증이 오거나 불편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기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는 자리를, 사람의 가장 흔한 결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