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결정적인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배경 이야기
1883–85년 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가 짚은 한 자리. 결정적인 일은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역설을 가만히 적었다.
1분 필사용기자유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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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 어스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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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83–85년 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가 짚은 한 자리. 결정적인 일은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역설을 가만히 적었다.
아다시노의 이슬이 마르지 않고, 도리베야마의 연기가 그칠 줄 모르고 영원히 살게 된다면, 어찌 인생의 정취가 있겠는가. 세상이 무상하기에 오히려 좋다.
요시다 겐코 《도연초》 7단, 글뜸 번역
《도연초》 7단에서 요시다 겐코는 아다시노의 이슬과 도리베야마의 연기, 헤이안 시대 무덤과 화장터의 상징을 가져와 영원의 가상을 그렸다. 끝이 있기에 인생에 결이 생긴다는 자리를 그는 짚어 두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 《별 헤는 밤》
1941년 11월, 도쿄 유학을 앞두고 쓴 시. 떠나야 하는 자가 밤하늘의 별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부르는 호명의 자리에서, 잃기 직전에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아는 순간을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