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그대로, 종일 벼루를 마주하고, 마음에 떠오르는 시시한 일들을 두서없이 적어 가다 보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미친 듯 빠져든다.
요시다 겐코 《도연초》 서장, 글뜸 번역
▸배경 이야기
14세기 일본 가마쿠라 말기의 승려 요시다 겐코가 쓴 수필집 《도연초》의 첫 단상. 심심함을 잊으려 무심히 적은 문장이 미친 듯한 몰입이 되는 자리를, 그는 모든 글쓰기의 시작으로 짚어 두었다.
1분 필사성찰평온
필사하기글뜸
1283–1352 · 일본 14세기
무상이 곧 인생의 정취임을 단상으로 적은 14세기 수필가
글뜸의 결로 만나는 요시다 겐코의 글귀 2편
심심한 그대로, 종일 벼루를 마주하고, 마음에 떠오르는 시시한 일들을 두서없이 적어 가다 보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미친 듯 빠져든다.
요시다 겐코 《도연초》 서장, 글뜸 번역
14세기 일본 가마쿠라 말기의 승려 요시다 겐코가 쓴 수필집 《도연초》의 첫 단상. 심심함을 잊으려 무심히 적은 문장이 미친 듯한 몰입이 되는 자리를, 그는 모든 글쓰기의 시작으로 짚어 두었다.
아다시노의 이슬이 마르지 않고, 도리베야마의 연기가 그칠 줄 모르고 영원히 살게 된다면, 어찌 인생의 정취가 있겠는가. 세상이 무상하기에 오히려 좋다.
요시다 겐코 《도연초》 7단, 글뜸 번역
《도연초》 7단에서 요시다 겐코는 아다시노의 이슬과 도리베야마의 연기, 헤이안 시대 무덤과 화장터의 상징을 가져와 영원의 가상을 그렸다. 끝이 있기에 인생에 결이 생긴다는 자리를 그는 짚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