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그대로, 종일 벼루를 마주하고, 마음에 떠오르는 시시한 일들을 두서없이 적어 가다 보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미친 듯 빠져든다.
요시다 겐코 《도연초》 서장, 글뜸 번역
つれづれなるまゝに、日ぐらし硯に向ひて、心に移り行くよしなしごとを、そこはかとなく書きつくれば、怪しうこそ物狂ほしけれ。
▸배경 이야기
14세기 일본 가마쿠라 말기의 승려 요시다 겐코가 쓴 수필집 《도연초》의 첫 단상. 심심함을 잊으려 무심히 적은 문장이 미친 듯한 몰입이 되는 자리를, 그는 모든 글쓰기의 시작으로 짚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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