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위대한 과업의 첫째 요건이다.
사무엘 존슨
Self-confidence is the first requisite to great undertakings.
▸배경 이야기
1755년 《영어사전》을 펴낸 18세기 영국 문인 사무엘 존슨의 말. 아홉 해가 걸린 그 일을 시작할 무렵 그에게 있던 것은 완성의 전망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는 믿음 하나뿐이었다.
10월 8일 · 깊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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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존슨
Self-confidence is the first requisite to great undertakings.
1755년 《영어사전》을 펴낸 18세기 영국 문인 사무엘 존슨의 말. 아홉 해가 걸린 그 일을 시작할 무렵 그에게 있던 것은 완성의 전망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는 믿음 하나뿐이었다.
대립하는 두 힘이 없으면 나아감도 없다. 끌림과 밀침, 사랑과 미움은 지워야 할 어긋남이 아니다. 살아 있음의 조건이다. 한쪽만 남기려 할 때 움직임은 멎는다. 마음이 둘로 갈라지는 날, 그 둘이 서로를 밀며 나를 데려간다.
윌리엄 블레이크 《천국과 지옥의 결혼》, 글뜸 풀이
Without Contraries is no progression. Attraction and Repulsion, Reason and Energy, Love and Hate, are necessary to Human existence.
1790년 무렵 블레이크가 손수 새기고 채색한 《천국과 지옥의 결혼》. 선과 악, 천국과 지옥을 맞세워 어느 한쪽으로 거두지 않는 이 책의 바탕에 대립물의 사상이 놓여 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윤동주 〈별 헤는 밤〉
1941년, 연희전문 졸업을 앞둔 윤동주가 쓴 시. 별 하나에 이름 하나를 붙여 부르며, 식민지 청년의 부끄러움과 그리움이 밤하늘 가득 헤아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