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폭풍이 휘몰아쳐도,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 별이다.
셰익스피어 〈소네트 116〉, 글뜸 풀이
▸배경 이야기
1609년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16〉. 어떤 폭풍이 휘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 별처럼, 진정한 사랑은 시간의 한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결을 새겼다.
5월 19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어떤 폭풍이 휘몰아쳐도,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 별이다.
셰익스피어 〈소네트 116〉, 글뜸 풀이
1609년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16〉. 어떤 폭풍이 휘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 별처럼, 진정한 사랑은 시간의 한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결을 새겼다.
인간은 필사적으로 세계를 만들어 세우려고 하고, 자연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대지로 되돌리려고 한다. 있게 하려는 힘과 없애려는 힘의 치열한 맞섬은 아름다운 겨룸이다. 그래서 나는 완벽하고 견고하며 잘난 체 버티는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의 양면을 볼 수 있는, 위태위태한 밸런스를 지니는 그림, 바로 그런 것이 그리고 싶다.
이우환 《여백의 예술》
이우환의 미술론 산문집 《여백의 예술》의 한 자리. 인간이 필사적으로 세계를 세우려 하고 자연은 그것을 거듭 대지로 돌려놓는다는 결을, 점 하나와 선 하나로 응시한 미술가의 자리로 새겼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의 표제시. 한용운은 사랑이 떠난 뒤 남는 침묵을,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사랑의 깊이가 머무는 자리로 옮겼다. 침묵이 곧 말의 또 다른 이름이 되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