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배경 이야기
조선 중기 명필이자 강원도 회양 부사를 지낸 양사언의 시조. 산은 오르는 자의 발걸음 앞에서만 산이 된다는 결을, 가장 흔한 자기 변명을 짚으며 가만히 새겼다.
10월 8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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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언
조선 중기 명필이자 강원도 회양 부사를 지낸 양사언의 시조. 산은 오르는 자의 발걸음 앞에서만 산이 된다는 결을, 가장 흔한 자기 변명을 짚으며 가만히 새겼다.
포정이 소를 잡는데 칼질에 밀리는 데가 없었다. 비결을 묻자 그가 답했다. 살과 뼈 사이에는 본래 틈이 있습니다. 결을 따라 들어가면 칼이 상하지 않습니다. 십구 년을 쓴 그의 칼은 새것 같았다. 힘으로 밀면 날이 상하고, 결을 찾으면 십구 년이 간다.
포정해우, 글뜸 풀이
庖丁解牛
《장자》 양생주. 문혜군은 소 잡는 이야기를 듣고 삶을 기르는 법을 얻었다 했다. 백정의 칼이 양생 편의 첫머리에 놓인 까닭이다.
어리석은 일관성은 좁은 마음이 섬기는 도깨비다. 좀스러운 정치가와 철학자와 성직자들이 떠받든다. 위대한 영혼은 일관성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럴 바에는 벽에 비친 제 그림자나 신경 쓰는 편이 낫다. 지금 생각하는 바를 단호히 말하라. 내일은 내일 생각하는 바를 다시 단호히 말하라. 그것이 오늘 한 말과 온통 어긋난다 해도. "아, 그러면 너는 반드시 오해받으리라." 오해받는 것이 그토록 나쁜 일인가. 피타고라스도 오해받았고,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루터도, 코페르니쿠스도, 갈릴레오도, 뉴턴도, 육신을 입은 모든 순수하고 지혜로운 영혼이 오해받았다. 위대하다는 것은 오해받는 것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 《자기신뢰》, 글뜸 번역
A foolish consistency is the hobgoblin of little minds, adored by little statesmen and philosophers and divines. With consistency a great soul has simply nothing to do. He may as well concern himself with his shadow on the wall. Speak what you think now in hard words, and to-morrow speak what to-morrow thinks in hard words again, though it contradict every thing you said to-day. 'Ah, so you shall be sure to be misunderstood.' Is it so bad, then, to be misunderstood? Pythagoras was misunderstood, and Socrates, and Jesus, and Luther, and Copernicus, and Galileo, and Newton, and every pure and wise spirit that ever took flesh. To be great is to be misunderstood.
1841년 에머슨이 펴낸 첫 에세이집에 실려, 미국 사상의 독립 선언으로 읽혀 온 〈자기신뢰〉의 한 대목. 그는 어제의 자기와 어긋날 용기를 사람됨의 출발점에 두고, 비난을 그 값으로 미리 계산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