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체가 행복해지지 않는 한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
미야자와 겐지 〈농민예술개론 강요〉, 글뜸 번역
世界がぜんたい幸福にならないうちは個人の幸福はあり得ない
▸배경 이야기
미야자와 겐지가 1926년 농민들을 위해 쓴 강연 노트 〈농민예술개론 강요〉의 한 구절. 그는 농민의 노동과 예술과 우주를 한 자리에서 묶어, 개인의 행복이 세계의 행복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결을 옮겨 적었다.
10월 7일 · 어스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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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농민예술개론 강요〉, 글뜸 번역
世界がぜんたい幸福にならないうちは個人の幸福はあり得ない
미야자와 겐지가 1926년 농민들을 위해 쓴 강연 노트 〈농민예술개론 강요〉의 한 구절. 그는 농민의 노동과 예술과 우주를 한 자리에서 묶어, 개인의 행복이 세계의 행복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결을 옮겨 적었다.
내 경우, 이 거만한 수치심이 맹수였다. 호랑이였던 것이다. 이것이 나를 망치고, 처자를 괴롭히고, 벗에게 상처를 입히고, 끝내는, 내 겉모습을 이처럼, 속마음에 어울리는 것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나카지마 아쓰시 《산월기》, 글뜸 번역
己の場合、この尊大な羞恥心が猛獣だった。虎だったのだ。これが己を損い、妻子を苦しめ、友人を傷つけ、果ては、己の外形をかくの如く、内心にふさわしいものに変えて了ったのだ。
1942년 작 《산월기》에서 공무로 여수(汝水) 가에 묵던 밤 호랑이가 된 이징이, 자기 안의 맹수가 무엇이었는지 이름을 대는 대목이다. 누구나 맹수를 부리는 사람이라는 말 뒤에서, 나카지마는 그 이름이 불리는 순간 곁에 선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26년 《개벽》 70호에 발표. 이상화는 빼앗긴 땅 위에 그래도 오는 봄을 보며, 빼앗긴 자가 자연 앞에서도 자기 자리를 의심해야 하는 슬픔을 시로 옮겨 적었다. 자연의 순환과 식민의 어긋남이 한 자리에 놓이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