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자신의 곁을 스스로 고른다. 그러고는 문을 닫는다. 그 거룩한 무리 안으로는, 더 이상 누구도 들지 않는다.
에밀리 디킨슨 〈영혼은 자신의 사회를 선택한다〉, 글뜸 번역
▸배경 이야기
디킨슨이 자기 안의 자리에서 짚은 영혼의 결. 영혼이 한 번 자기 사회를 고르고 나면 문을 닫는다, 그 안에 어떤 위대한 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자리를 가만히 그렸다.
5월 19일 · 깊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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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영혼은 자신의 사회를 선택한다〉, 글뜸 번역
디킨슨이 자기 안의 자리에서 짚은 영혼의 결. 영혼이 한 번 자기 사회를 고르고 나면 문을 닫는다, 그 안에 어떤 위대한 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자리를 가만히 그렸다.
우리는 인생이 짧다고 한탄하지만, 짧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시간을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다 내어준 사람은 자기에게 남은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인생은 충분히 길다.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돌려주기만 한다면.
세네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글뜸 풀이
세네카가 49년경 친구 파울리누스에게 보낸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그는 인생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짧게 만든다고 적었다. 시간을 잃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을 자기 것이 아니게 두는 데 있다.
나는 가슴속에서 작은 열정 하나가 반격에 나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순간, 과거도 미래도 퇴색하고, 현재만이 빛을 발한다. 시원스런 바람이 광장을 불어 가고, 나는 바람의 흐름에 눈길을 고정시킨다. 사방팔방에서 두오모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긴 그림자가 들 길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과거도 미래도 현재를 이길 수 없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지금이라는 일순간이며, 그것은 열정이 부딪쳐 일으키는 스파크 그 자체다.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현재는 점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어 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내 가슴을 때렸다. 나는 과거를 되살리지 않고,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를 울려퍼지게 해야 한다.
츠지 히토나리 《냉정과 열정사이 Blu》
《냉정과 열정사이 Blu》에서 츠지 히토나리가 짚은 결. 잊지 못한 사람을 평생 마음 깊은 곳에 두고 살아가는 자리를 가만히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