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Nusquam est qui ubique est.
▸배경 이야기
《도덕 서한》 두 번째 편지. 세네카는 이곳저곳을 끝없이 떠도는 마음을 두고,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사람은 결국 아무 데도 없는 것과 같다고 일렀다.
?–65 · 로마
인생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짧게 쓴다 적은 철학자
글뜸의 결로 만나는 세네카의 글귀 11편
어디에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Nusquam est qui ubique est.
《도덕 서한》 두 번째 편지. 세네카는 이곳저곳을 끝없이 떠도는 마음을 두고,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사람은 결국 아무 데도 없는 것과 같다고 일렀다.
모든 것은 남의 것이고, 오직 시간만이 우리의 것이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Omnia, Lucili, aliena sunt, tempus tantum nostrum est.
세네카가 벗 루킬리우스에게 보낸 《도덕 서한》 첫 편지. 그는 재산도 명예도 결국 남에게 속한 것이라며, 정작 우리 것인 시간을 가장 함부로 흘려보낸다고 적었다.
자기를 자기 자신에게 되찾아라. 이제껏 빼앗기고 흘려보내던 시간을 그러모아 지켜라.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Vindica te tibi, et tempus quod adhuc aut auferebatur aut subripiebatur aut excidebat collige et serva.
《도덕 서한》 첫 편지의 첫머리. 세네카는 삶에서 무엇보다 시간을 도둑맞고 있다며, 흩어지는 시간을 그러모아 자기 것으로 지키라 권했다.
우리를 짓누르는 것보다 겁주는 것이 더 많고, 우리는 현실에서보다 상상 속에서 더 자주 괴로워한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Plura sunt, Lucili, quae nos terrent quam quae premunt, et saepius opinione quam re laboramus.
《도덕 서한》 열세 번째 편지. 세네카는 우리를 괴롭히는 두려움의 대부분이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임을 짚으며, 겪기도 전에 미리 앓는 마음을 응시했다.
일이 어려워서 감히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감히 나서지 않기에 어려워지는 것이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Non quia difficilia sunt non audemus, sed quia non audemus difficilia sunt.
《도덕 서한》의 한 편지. 세네카는 우리가 어려움 앞에서 물러서는 까닭이 일 자체가 아니라 마음에 있다며, 나서지 않는 두려움이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보았다.
미루는 사이에 삶은 지나가 버린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Dum differtur vita transcurrit.
《도덕 서한》 첫 편지. 세네카는 뒷날로 미뤄 두는 동안에도 삶은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며, 지금을 사는 일의 급함을 일렀다.
재난은 덕이 드러나는 기회다.
세네카 《섭리에 대하여》, 글뜸 옮김
Calamitas virtutis occasio est.
《섭리에 대하여》의 한 대목. 세네카는 시련을 불운으로만 보지 않고, 사람의 단단함이 비로소 드러나고 길러지는 자리로 여겼다.
연극이 그러하듯 삶도, 얼마나 길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 살았는가가 중요하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Quomodo fabula, sic vita: non quam diu, sed quam bene acta sit refert.
《도덕 서한》의 한 편지. 세네카는 삶을 한 편의 연극에 빗대어, 길이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 냈는가에 삶의 값이 있다고 보았다.
하루하루를 저마다 하나의 삶으로 여겨라.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Singulos dies singulas vitas puta.
《도덕 서한》의 한 편지. 세네카는 서둘러 살라 권하며, 매일을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생으로 여기면 내일에 기대지 않고 오늘을 온전히 살게 된다고 했다.
이득 때문에 벗이 된 사람은, 이득이 사라지면 벗이기를 그만둔다.
세네카 《도덕 서한》, 글뜸 옮김
Qui amicus esse coepit quia expedit, desinet quia expedit.
《도덕 서한》 아홉 번째 편지. 세네카는 우정을 이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한 것으로 보며, 쓸모로 맺은 사이의 덧없음을 짚었다.
우리는 인생이 짧다고 한탄하지만, 짧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시간을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다 내어준 사람은 자기에게 남은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인생은 충분히 길다.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돌려주기만 한다면.
세네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글뜸 풀이
Vita, si uti scias, longa est.
세네카가 49년경 친구 파울리누스에게 보낸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그는 인생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짧게 만든다고 적었다. 시간을 잃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을 자기 것이 아니게 두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