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을 파라. 선의 샘이 그 안에 있어, 파낼수록 끊임없이 솟아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번역
Ἔνδον σκάπτε· ἔνδον ἡ πηγὴ τοῦ ἀγαθοῦ καὶ ἀεὶ ἀναβλύειν δυναμένη, ἐὰν ἀεὶ σκάπτῃς.
▸배경 이야기
《명상록》 7권. 아우렐리우스는 좋은 것을 바깥에서 구하지 말라며, 파 내려갈수록 마르지 않고 솟는 샘을 사람의 내면에 두었다.
10월 5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안을 파라. 선의 샘이 그 안에 있어, 파낼수록 끊임없이 솟아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번역
Ἔνδον σκάπτε· ἔνδον ἡ πηγὴ τοῦ ἀγαθοῦ καὶ ἀεὶ ἀναβλύειν δυναμένη, ἐὰν ἀεὶ σκάπτῃς.
《명상록》 7권. 아우렐리우스는 좋은 것을 바깥에서 구하지 말라며, 파 내려갈수록 마르지 않고 솟는 샘을 사람의 내면에 두었다.
젠치 나이구의 코라면, 이케노오에서 모르는 이가 없다. 길이는 대여섯 치에 윗입술 위에서 턱 아래까지 늘어져 있다. 모양은 뿌리도 끝도 똑같이 굵다. 말하자면 가늘고 긴 소시지 같은 것이, 덜렁 얼굴 가운데에서 매달려 있는 것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코》, 글뜸 번역
禅智内供の鼻と云えば、池の尾で知らない者はない。長さは五六寸あって上唇の上から顋の下まで下っている。形は元も先も同じように太い。云わば細長い腸詰めのような物が、ぶらりと顔のまん中からぶら下っているのである。
1916년 작 《코》는 젠치 나이구의 코를 이케노오에서 모르는 이 없다는 소개로 연다. 코를 줄이자 사람들은 더 웃었고, 아쿠타가와는 남의 웃음 앞에 선 마음을 한 사람의 코에 걸어 짚어 본다.
나는 환희와 분노로 뒤엉킨 채 마음속의 모든 것을 그에게 쏟아내며 울부짖었다. 그는 한껏 자신만만해했다. 왜 안 그러겠는가? 하지만 그의 확신은 여자의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가치도 없다. 그는 죽은 사람처럼 살았기 때문에 살아 있다고 확신하지도 못했다. 그와 반대로 나는 빈손을 가진 것 같지만 나는 나에 대해 확신했고, 모든 것에 대해 확신했으며, 내 삶과 곧 닥칠 죽음에 대해 그보다 더 확신하고 있었다. 그랬다, 나는 그것뿐이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 마지막 자리. 사형 직전 뫼르소가 자기 안의 환희와 분노를 모두 쏟아내는 결로, 카뮈는 부조리 속의 가장 정직한 자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