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나무도 털끝 같은 싹에서 자라고, 구층 누대도 한 줌 흙에서 오른다.
노자 《도덕경》 64장, 글뜸 번역
合抱之木,生於毫末;九層之臺,起於累土。
▸배경 이야기
《도덕경》 64장은 일이 어그러지기 전에 손쓰는 다스림을 말한 장이다. 노자가 나무와 누대를 든 까닭은 그 크기를 기리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손쓸 수 있던 때가 있었음을 가리키려는 것이었다.
10월 4일 · 맑은 오전
길이별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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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64장, 글뜸 번역
合抱之木,生於毫末;九層之臺,起於累土。
《도덕경》 64장은 일이 어그러지기 전에 손쓰는 다스림을 말한 장이다. 노자가 나무와 누대를 든 까닭은 그 크기를 기리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손쓸 수 있던 때가 있었음을 가리키려는 것이었다.
아침에 셋, 저녁에 넷을 주겠다 하자 원숭이들이 성을 냈다. 아침에 넷, 저녁에 셋을 주겠다 하자 기뻐했다. 도토리는 일곱 그대로다. 달라진 건 셈의 순서뿐인데 기쁨과 노여움이 오갔다. 우리가 오늘 화를 낸 일도, 어쩌면 순서가 바뀌었을 뿐인지 모른다.
조삼모사, 글뜸 풀이
朝三暮四
《장자》 제물론의 저공 이야기. 훗날 얕은 속임수라는 뜻으로 굳었지만, 장자가 응시한 것은 속이는 자가 아니라 이름과 실질이 그대로인데도 흔들리는 마음이었다.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머리를 높이 든 곳 앎이 자유로운 곳 좁은 집안의 담벼락으로 세계가 조각나지 않은 곳 말이 진실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곳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두 팔을 뻗는 곳 이성의 맑은 흐름이 죽은 관습의 황량한 사막 모래 속으로 길을 잃지 않은 곳 마음이 당신에게 이끌려 끝없이 넓어지는 생각과 행동으로 나아가는 곳 그 자유의 하늘로, 나의 아버지여, 내 조국이 깨어나게 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기탄잘리》 35, 글뜸 번역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Where knowledge is free;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1912년, 타고르가 벵골어 시를 자기 손으로 영어로 옮겨 묶은 《기탄잘리》의 35번. 바라는 곳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끝까지 지금 여기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기도의 형식을 빌려 없는 나라를 하나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