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하는 일에는 부끄러워할 것이 없다.
메트로클레스, 글뜸 옮김
▸배경 이야기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6권에 전하는 일화에서 나온 결. 사소한 실수에 부끄러워 죽으려던 메트로클레스를 크라테스가 달래며, 자연스러운 일에는 수치가 없다고 일러 그를 견유의 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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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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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클레스, 글뜸 옮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6권에 전하는 일화에서 나온 결. 사소한 실수에 부끄러워 죽으려던 메트로클레스를 크라테스가 달래며, 자연스러운 일에는 수치가 없다고 일러 그를 견유의 길로 이끌었다.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1930년 《시문학》 창간호에 발표된 시. 김영랑은 몸 안에서 흐르는 무엇이 곧 강물이라고 노래했다. 바깥의 강이 아니라 안에서 흐르는 강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든다는 결을 짚은 시다.
엄마가 왜 삶의 끝에서 '피앙세'를 가졌는지, 왜 새로운 삶을 꾸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그곳에서, 생명이 쇠해가는 그 요양원 근처에서도 마찬가지로 저녁은 서글픈 쉼과 같았다. 그렇게도 죽음에 가까운 곳에서 엄마는 자유를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를 했던 게 확실하다.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 마지막 부분.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왜 새로운 약혼자를 가졌는지를 뫼르소가 비로소 이해하는 자리에서, 카뮈는 부조리한 삶의 마지막 풀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