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한 줄 안에 그대 자신만의 답이 천천히 자라리라. 답을 살아내라, 그러면 언젠가 모르는 새 답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1분 필사희망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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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 깊은 새벽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한 줄 한 줄 안에 그대 자신만의 답이 천천히 자라리라. 답을 살아내라, 그러면 언젠가 모르는 새 답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별을 별이 아니라고 하지 마라. 봄밤의 하늘에 박힌 한 점을, 누가 감히 다른 이름으로 부르려 하는가. 사랑하는 자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사랑이며, 그 외의 이름은 거짓이다.
요사노 아키코, 《흐트러진 머리》 풀이
P는 동경 유학을 갔다 온 지식인이다. 학교에 갔고, 학위를 받았고, 돌아와서는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일자리는 없었다. 식민지의 거리에는 P 같은 청년이 골목마다 있었고, 골목마다 모두가 같은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P는 깨달았다. 자기는 미리 만들어진 인생이라는 것을. 학교에서 만들어 놓고, 사회는 사 갈 곳이 없는 그 인생. 모자도 양복도 다 갖추었으나 어디로 갈 길이 없는 그 인생. 그것을 P는 레디메이드 인생이라 불렀다. 레디메이드 인생은 만들어지는 데에 평생이 걸리고, 팔리지 않는 데에도 평생이 걸린다.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