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도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잘 실패하라.
사뮈엘 베케트 《Worstward Ho》
▸배경 이야기
1983년 베케트의 산문 《Worstward Ho》의 한 자리. 다시 실패하고, 더 잘 실패하라는 결로, 베케트는 끝나지 않는 시도 자체의 자리를 짧은 두 줄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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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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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 베케트 《Worstward Ho》
1983년 베케트의 산문 《Worstward Ho》의 한 자리. 다시 실패하고, 더 잘 실패하라는 결로, 베케트는 끝나지 않는 시도 자체의 자리를 짧은 두 줄에 새겼다.
강물은 같은 자리에 두 번 흐르지 않는다. 어제의 나는 어제의 강물이었고, 지금의 나는 지금 흐르는 물이다. 변하는 것이 곧 살아있다는 증거다.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전 아직도 가끔 솜 인간이 되는 상상을 해요. 마음이 무거울 땐 펑펑 울어서 물먹은 솜이 되고, 기분 좋은 날은 햇볕에 바짝 마른 보송한 솜이 되는 거예요. 화가 날 땐 나 자신을 마구 때려도 되겠죠. 솜 인간에게는 자해든 자기 파괴든 조금은 덜 위험하고, 더 보송한 일이 될 거예요. 축축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마를 거예요. 다시 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요.
김초엽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SF 작가 김초엽의 단편 〈수브다니의 여름휴가〉의 한 자리. 인간이 되는 상상을 멈추지 못하는 한 존재의 결을 통해, 마음의 무게가 어디서 오는지 가만히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