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능에 대한 상상력의 승리고 결혼은 경험에 대한 기대감의 승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배경 이야기
《죽음》의 한 결. 사랑이 지능에 대한 상상력의 승리라면, 결혼은 경험에 대한 기대감의 승리라는 자리를, 두 짧은 명제로 짝지었다.
5월 27일 · 노을 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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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죽음》의 한 결. 사랑이 지능에 대한 상상력의 승리라면, 결혼은 경험에 대한 기대감의 승리라는 자리를, 두 짧은 명제로 짝지었다.
내가 숲으로 간 까닭은, 마음을 두고 살아 보고 싶어서였다. 삶의 본질만을 마주하고, 그것이 가르치는 바를 배울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죽음의 자리에 이르러서야 내가 살지 못했음을 발견하지 않기 위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글뜸 번역
1854년 작 《월든》 2장 〈내가 살았던 곳, 살았던 이유〉의 한가운데. 1845년부터 2년 동안 호숫가 오두막에서 보낸 생활의 결심이다. 소로는 자연으로 도망간 것이 아니었다. 무엇이 정작 자기 삶인가를 가려내기 위한 자리로 숲을 골랐다.
엄마가 왜 삶의 끝에서 '피앙세'를 가졌는지, 왜 새로운 삶을 꾸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그곳에서, 생명이 쇠해가는 그 요양원 근처에서도 마찬가지로 저녁은 서글픈 쉼과 같았다. 그렇게도 죽음에 가까운 곳에서 엄마는 자유를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를 했던 게 확실하다.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 마지막 부분.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왜 새로운 약혼자를 가졌는지를 뫼르소가 비로소 이해하는 자리에서, 카뮈는 부조리한 삶의 마지막 풀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