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처음부터 무한한 책임을 떠안는 일입니다.
칼릴 지브란 《예언자》
▸배경 이야기
《예언자》에서 사랑을 두고 짚은 지브란의 결. 사랑은 처음부터 무한한 책임을 띄우는 일이라는 자리를, 짧은 한 줄에 가만히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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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 어스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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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예언자》
《예언자》에서 사랑을 두고 짚은 지브란의 결. 사랑은 처음부터 무한한 책임을 띄우는 일이라는 자리를, 짧은 한 줄에 가만히 새겼다.
지금 저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화자가 아비규환의 인간 세계를 살아오며 가까스로 짚어낸 한 가지 진리.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자리에서 《인간실격》은 마지막 발을 내딛는다.
우리는 통증이 오거나 쾌감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신의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 내향성 발톱 때문에 고생을 해봐야 발톱이 자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위장염을 앓아 봐야 내장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러한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를 지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육체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내 정신을 감싸는 껍데기를 가졌던 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죽음》의 한 자리. 통증이 오거나 불편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기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는 자리를, 사람의 가장 흔한 결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