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누우면 다리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인다. 그 푸른 하늘이 너무 멀어서 나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윤동주 《소년》
▸배경 이야기
1939년 윤동주가 쓴 산문시. 다리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에서 너무 멀리 있는 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자기 안의 그리움을 비치는 거울로 삼은 자리다.
1분 필사그리움평온성찰
필사하기글뜸
5월 26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풀밭에 누우면 다리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인다. 그 푸른 하늘이 너무 멀어서 나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윤동주 《소년》
1939년 윤동주가 쓴 산문시. 다리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에서 너무 멀리 있는 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자기 안의 그리움을 비치는 거울로 삼은 자리다.
성급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 늦고, 조급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다. 가장 큰 행복은 사람이 자신의 본성에 맞게 사는 것이다. 기다릴 줄 아는 자에게 모든 일이 알맞은 때에 온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천재성과 힘과 마법은 대담함 속에 깃들어 있다.
니체
니체가 시간과 인내를 두고 짚은 한 줄을 글뜸이 옮겼다. 서두름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자만이 일을 알맞은 자리에서 만난다는 결이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1942년 6월, 도쿄 유학 중에 쓴 시. 윤동주가 남긴 마지막 시기의 작품 중 하나로, 시가 너무 쉽게 써진다는 자각이 곧 식민지 청년의 죄책감으로 되돌아오는 자리를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