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 《별 헤는 밤》
▸배경 이야기
1941년 연희전문 졸업을 앞둔 윤동주가 쓴 시. 가을 하늘의 별 하나하나에 사랑하던 이름을 헤아리며, 식민지 청년이 북간도에 두고 온 어머니의 자리를 가만히 짚었다.
5월 25일 · 노을 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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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별 헤는 밤》
1941년 연희전문 졸업을 앞둔 윤동주가 쓴 시. 가을 하늘의 별 하나하나에 사랑하던 이름을 헤아리며, 식민지 청년이 북간도에 두고 온 어머니의 자리를 가만히 짚었다.
인생에서 두려운 게 많다는 것이 결코 비겁하거나 나약한 것을 뜻하진 않는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나 땅 위에 아무것도 짓지 않은 사람은 무서울 것 역시 아무것도 없겠지. 그런 치들은 자신의 태만함을 용기로 착각하며 인생을 낭비하게 될 거야. 그러나 매일 성실하게 건축물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사람은 필연적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도 많이 생기게 되는 법이란다
박지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의 마지막 장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사계절출판사). 작가가 사후에 남긴 이 책은 자기 안의 어둠을 응시하는 일과 자기 자신을 짓는 일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시선을 끝까지 밀고 간다.
엄마가 왜 삶의 끝에서 '피앙세'를 가졌는지, 왜 새로운 삶을 꾸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그곳에서, 생명이 쇠해가는 그 요양원 근처에서도 마찬가지로 저녁은 서글픈 쉼과 같았다. 그렇게도 죽음에 가까운 곳에서 엄마는 자유를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를 했던 게 확실하다.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 마지막 부분.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왜 새로운 약혼자를 가졌는지를 뫼르소가 비로소 이해하는 자리에서, 카뮈는 부조리한 삶의 마지막 풀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