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뜸

5월 9일 · 깊은 새벽

뜸 들이듯 마음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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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귀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광수풍 풀이

1분 필사사랑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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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등에 업었다. 그 어머니가 너무도 가벼워서, 나는 세 걸음을 떼지 못하고 울고 말았다. 한 사람의 평생이 이토록 가벼워질 수 있는가. 가벼워진 만큼 무거워지는 것이 자식의 어깨라는 것을, 그 가을 처음으로 알았다.

이시카와 다쿠보쿠, 단가 풀이

3분 필사그리움위로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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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이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삼룡이를 벙어리라 불렀고, 삼룡이도 자기를 벙어리라 여겼다. 주인 댁 새 아씨가 시집을 오던 날, 삼룡이는 처음으로 사람의 얼굴을 길게 들여다보았다. 새 아씨는 슬퍼 보였고, 슬퍼 보이는 만큼 아름다웠다. 삼룡이는 무엇 때문에 새 아씨가 슬픈지를 알지 못했다. 알지 못한 채로 다만 새 아씨가 슬프지 않기를 빌었다. 그러나 새 아씨는 매일 슬펐다. 매일 슬픈 새 아씨를 보며 삼룡이의 마음 한가운데에는 한 번도 알지 못한 무엇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밤, 주인이 새 아씨를 때리는 것을 본 삼룡이는 처음으로 자기 안에서 무엇인가가 끓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끓어 오르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삼룡이는 알지 못했다. 알지 못한 채로 다만 그 밤에 주인 댁에 불을 질렀다. 불 속에서 삼룡이는 처음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 아씨를 안았다.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풀이

10분 필사사랑이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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