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来ました。…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배경 이야기
《인간실격》 첫 수기의 첫 문장. 다자이는 부끄러움 많은 생애라는 자기 정의로 작품 전체를 열었다.
1분 필사우울절망성찰
필사하기글뜸
9월 28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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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来ました。…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인간실격》 첫 수기의 첫 문장. 다자이는 부끄러움 많은 생애라는 자기 정의로 작품 전체를 열었다.
이 시대는 서두름의 시대다. 모든 것을 빨리 읽고 빨리 지나친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천천히 다가가지 않으면 끝내 열리지 않는다. 한 글자씩 더듬어 읽는 일, 앞뒤를 살피며 손끝을 늦추는 일. 천천히 더듬는 손끝에서, 문장은 조금씩 다른 얼굴을 연다.
니체 《아침놀》, 글뜸 풀이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만이 쉽게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 언제라도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나의 열정은 삶에 대한 냉소에서 온다. 나는 언제나 내 삶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으며 당장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것들만 지니고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해왔다. 삶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만이 그 삶에 성실하다는 것은 그다지 대단한 아이러니도 아니다.
은희경 《새의 선물》
1995년 작 《새의 선물》의 한 자리. 사랑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만이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역설을,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