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이방원 〈하여가〉
▸배경 이야기
고려 말 이방원이 정몽주를 회유하려고 지어 보낸 시조. 만수산 드렁칡처럼 함께 얽혀 살자는 부드러운 자리로, 정몽주의 〈단심가〉와 짝을 이룬다.
5월 22일 · 깊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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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하여가〉
고려 말 이방원이 정몽주를 회유하려고 지어 보낸 시조. 만수산 드렁칡처럼 함께 얽혀 살자는 부드러운 자리로, 정몽주의 〈단심가〉와 짝을 이룬다.
인생은 뒤를 돌아볼 때만 이해되지만, 앞을 향해 살아내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채 삶의 절반을 보내고,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죽음의 순간이다. 지루함이야말로 모든 악의 뿌리이다. 신을 향한 첫걸음은 절망이다. 그대 자신이 되라. 거기에 그대만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세상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
쇠렌 키르케고르 《일기》
키르케고르의 일기에서 길어 올린 한 자리. 인생은 거꾸로 바라보아야 이해할 수 있지만 살아갈 때는 앞을 향해 살아내야만 한다는 결을, 그는 자기 일기에 가만히 적었다.
나는 환희와 분노로 뒤엉킨 채 마음속의 모든 것을 그에게 쏟아내며 울부짖었다. 그는 한껏 자신만만해했다. 왜 안 그러겠는가? 하지만 그의 확신은 여자의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가치도 없다. 그는 죽은 사람처럼 살았기 때문에 살아 있다고 확신하지도 못했다. 그와 반대로 나는 빈손을 가진 것 같지만 나는 나에 대해 확신했고, 모든 것에 대해 확신했으며, 내 삶과 곧 닥칠 죽음에 대해 그보다 더 확신하고 있었다. 그랬다, 나는 그것뿐이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 마지막 자리. 사형 직전 뫼르소가 자기 안의 환희와 분노를 모두 쏟아내는 결로, 카뮈는 부조리 속의 가장 정직한 자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