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애라도 장점이 될 수 있단다. 어떤 실수라도 감당할 수 있기만 하면 예술적 선택으로 바뀔 수 있단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배경 이야기
2017년 소설 《죽음》 1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들려준 끝에 덧붙이는 말. 남과 다른 자리에 놓인 것을 결함으로 셀지 선택으로 셀지, 그 셈의 주인을 당사자에게 돌려준다.
10월 9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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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귀어떤 장애라도 장점이 될 수 있단다. 어떤 실수라도 감당할 수 있기만 하면 예술적 선택으로 바뀔 수 있단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2017년 소설 《죽음》 1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들려준 끝에 덧붙이는 말. 남과 다른 자리에 놓인 것을 결함으로 셀지 선택으로 셀지, 그 셈의 주인을 당사자에게 돌려준다.
두려움은 무언가에 걸려 있을 때 온다. 붙든 것을 잃을까, 놓친 것이 돌아오지 않을까. 마음이 어디에도 걸리지 않으면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다. 걸림이 풀리는 만큼 두려움도 풀린다.
《반야심경》, 글뜸 풀이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당 현장이 649년에 옮긴 260자본 《반야바라밀다심경》. 반야부의 방대한 지혜를 손바닥만 한 길이로 접은 이 경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외워지고 필사되어 온 글이다.
내 심장이 아프고, 나른한 마비가 감각을 짓누른다, 독당근을 마신 듯, 혹은 둔한 아편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비우고 한순간 전에 망각의 강 쪽으로 가라앉은 듯. 너의 행복을 시샘해서가 아니라 너의 행복 속에서 내가 너무 행복한 탓이다. 가벼운 날개를 단 나무의 정령이여, 너도밤나무 푸른 그늘, 헤아릴 수 없는 그림자 속 어느 선율의 자리에서 너는 목청껏 편안히 여름을 노래하는구나. 너는 죽으려 태어나지 않았구나, 불멸의 새여! 굶주린 세대도 너를 짓밟지 못한다. 스러지는 이 밤 내가 듣는 이 목소리를 옛날 황제도 촌부도 들었으리. 어쩌면 바로 그 노래가 길을 찾아 지나갔으리, 룻의 슬픈 가슴을, 고향이 그리워 사무친 그녀가 낯선 이국의 곡식밭에 눈물지으며 서 있던 때. 바로 그 노래가 여러 번 마법의 창을 홀렸으니, 그 창은 위태로운 바다의 물거품 위로, 쓸쓸한 요정의 나라로 열려 있었네.
존 키츠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송가〉, 글뜸 번역
My heart aches, and a drowsy numbness pains My sense, as though of hemlock I had drunk, Or emptied some dull opiate to the drains One minute past, and Lethe-wards had sunk: 'Tis not through envy of thy happy lot, But being too happy in thine happiness, That thou, light-winged Dryad of the trees, In some melodious plot Of beechen green, and shadows numberless, Singest of summer in full-throated ease. Thou wast not born for death, immortal Bird! No hungry generations tread thee down; The voice I hear this passing night was heard In ancient days by emperor and clown: Perhaps the self-same song that found a path Through the sad heart of Ruth, when, sick for home, She stood in tears amid the alien corn; The same that oft-times hath Charm'd magic casements, opening on the foam Of perilous seas, in faery lands forlorn.
1819년 5월, 햄스테드 집 정원의 자두나무 아래에서 하루 아침에 썼다고 전하는 송가. 새는 보이지 않는다. 노래만 들리는 자리에서 키츠는 죽음과 불멸 사이를 오가며 여덟 연을 끌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