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귀한 복수는, 해를 끼친 그 사람과 같아지지 않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옮김
Ἄριστος τρόπος τοῦ ἀμύνεσθαι τὸ μὴ ἐξομοιοῦσθαι.
▸배경 이야기
《명상록》 6권. 아우렐리우스는 나를 해친 이에게 똑같이 갚는 대신, 그의 악을 나의 것으로 삼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높은 갚음이라고 적었다.
9월 28일 · 노을 지는 저녁
길이별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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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옮김
Ἄριστος τρόπος τοῦ ἀμύνεσθαι τὸ μὴ ἐξομοιοῦσθαι.
《명상록》 6권. 아우렐리우스는 나를 해친 이에게 똑같이 갚는 대신, 그의 악을 나의 것으로 삼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높은 갚음이라고 적었다.
가을 물이 불어나자 황하의 신은 천하의 아름다움이 다 제게 있다고 여겼다. 물길을 따라 동쪽 바다에 닿았다. 물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가 탄식했다. 백을 듣고 저만 한 이가 없다 여긴 자가 나였구나. 제 크기는 더 큰 것 앞에 서 봐야 보인다.
망양지탄, 글뜸 풀이
望洋興嘆
《장자》 추수편의 첫 장면. 하백이 바다의 신을 올려다보며 탄식한 망양향약이탄에서 넉 자가 나왔고, 추수편 전체가 이 탄식에서 열린다.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그. 나는 그를 진심으로 특별히 사랑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쩌면 내 생애에 단 하나의 '타인을 위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반해 있다. 그가 내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만 한다면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분연히 버리고 그와 함께 남도로 떠나는 밤 기차의 창가에 청승맞으나 희망찬 포즈로 앉아서 그를 위해 삶은 달걀 껍질을 벗길 것이다, 얼마든지!
은희경 《새의 선물》
《새의 선물》에서 은희경이 짚은 결.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거듭 물어야 하는 자리를 가만히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