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물에서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점점 더 배우려 한다. 그렇게 나는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운명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이제부터 나의 사랑이기를!
프리드리히 니체 《즐거운 학문》, 글뜸 번역
Ich will immer mehr lernen, das Nothwendige an den Dingen als das Schöne sehen: so werde ich Einer von Denen sein, welche die Dinge schön machen. Amor fati: das sei von nun an meine Liebe!
▸배경 이야기
《즐거운 학문》 276절, 새해를 맞아 적은 다짐. 사물에서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배우려는 말 뒤에, 이제부터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사랑이기를 바란다고 적는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아무 이유도 두지 말아 주세요,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그녀의 미소, 표정, 부드럽게
말하는 모습, 내 생각과 잘 맞아떨어지고
어느 날 분명 기분 좋은 편안함을
가져다준 생각의 버릇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이여, 이런 것들은 그 자체가
변하거나 그대에게 달라질 수 있으니, 그렇게 맺은 사랑은
그렇게 풀릴 수도 있어요. 그대의 다정한 연민이
내 볼의 눈물을 닦아 준다는 이유로도 사랑하지 마세요.
그대의 위로를 오래 받은 이는 울음을 잊고,
그 때문에 그대의 사랑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사랑을 위해 나를 사랑해 주세요, 언제까지나
사랑의 영원을 지나 사랑할 수 있도록.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소네트 14〉, 글뜸 번역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 … her look … her way
Of speaking gently, … 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well with mine, and certes brought
A sense of pleasant ease on such a day”—
For these things in themselves, Belovèd, may
Be changed, or change for thee,—and love, so wrought,
May be unwrought so.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s dry,—
A creature might forget to weep, who bore
Thy comfort long, and lose thy love thereb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배경 이야기
1850년 《포르투갈에서 온 소네트》에 실린 열네 번째 시. 로버트 브라우닝에게 보낸 사랑의 노래로, 시인은 아름다움이나 연민처럼 변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사랑의 자리로 삼기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