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은 국지성 호우처럼 갑자기 찾아와 맹렬한 슬픔을 남기고 사라진다.
전건우 《어두운 물》
▸배경 이야기
호러 소설가 전건우의 《어두운 물》의 한 자리. 비극이 국지성 호우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와 맹렬한 슬픔을 남기고 사라진다는 결을, 가장 평범한 자연 비유로 새겼다.
1분 필사우울이별외로움
필사하기글뜸
5월 19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비극은 국지성 호우처럼 갑자기 찾아와 맹렬한 슬픔을 남기고 사라진다.
전건우 《어두운 물》
호러 소설가 전건우의 《어두운 물》의 한 자리. 비극이 국지성 호우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와 맹렬한 슬픔을 남기고 사라진다는 결을, 가장 평범한 자연 비유로 새겼다.
벌판 한복판에 꽃나무 하나가 있소. 근처에는 꽃나무가 하나도 없소. 꽃나무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를 열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으로 꽃을 피워가지고 섰소. 꽃나무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에게 갈 수 없소.
이상 〈꽃나무〉
1933년 이상의 시 〈꽃나무〉. 벌판 한가운데 홀로 선 꽃나무가 자기와 닮은 다른 꽃나무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자리를, 가만한 산문 호흡에 담아낸 시다.
인간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불행하다. 그것을 깨닫는 사람은 곧바로 행복해진다, 한순간에, 단번에. 사람은 매일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 가장 무서운 거짓말은 "나는 변할 수 없다"는 그 말이다. 지옥이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이렇게 생각한다.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고통."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라. 그리고 그를 위해 일어나라.
도스토옙스키 《악령》
《악령》의 한 자리. 자기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불행하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바로 행복해진다는 결을, 도스토옙스키는 한순간의 자리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