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가는 없어. 우린 플로리스트 같은 사람들이야, 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 꽃 저 꽃 모아 멋진 꽃다발을 만들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배경 이야기
베르베르가 예술가의 자리를 가만히 짚은 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자는 없고, 다만 꽃을 모아 다듬는 플로리스트와 같다는 자리를 새겼다.
5월 19일 · 노을 지는 저녁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가는 없어. 우린 플로리스트 같은 사람들이야, 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 꽃 저 꽃 모아 멋진 꽃다발을 만들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베르베르가 예술가의 자리를 가만히 짚은 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자는 없고, 다만 꽃을 모아 다듬는 플로리스트와 같다는 자리를 새겼다.
답을 얻지 못한 것을 그대로 두는 일이 어렵다. 우리는 묻고 나면 곧 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어떤 물음은 살아가는 동안 천천히 자기 답이 되어 간다. 물음을 미워하지 말고, 물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일.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글뜸 풀이
릴케가 1903~1908년 사이 젊은 시인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낸 10통의 편지. 그는 답을 서두르지 말고 물음 자체를 사랑하며 살라고 거듭 적었다. 묻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이 된다는 결이 편지 곳곳에 흐른다.
아니, 나는 당신 말을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이 다른 삶을 바랐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그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수영을 빨리 하고 싶다거나 입이 조금 더 잘생겼으면 하고 바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은 채 내가 꿈꾸었던 다른 삶이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삶을 추억해볼 수 있는 삶을 꿈꾸었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에서 신부의 강요 앞에 선 뫼르소의 결. 한 사람이 자기 삶을 다른 사람의 신앙으로 채우지 않는 자리를 카뮈가 가만히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