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않기. 진 자리에 다시 피어날 자리가 생기는 것이니. 잃은 것을 헤아리기보다, 비워진 자리를 가만히 바라보기.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5월 19일 · 느릿한 오후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않기. 진 자리에 다시 피어날 자리가 생기는 것이니. 잃은 것을 헤아리기보다, 비워진 자리를 가만히 바라보기.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실수 없이 앎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해요. 경험은 오랜 시간에 걸쳐 퇴적물처럼 쌓이는 거죠. 우리는 누구나 경험을 해봐야 해요. 그러고 나서 그 경험의 결과물을 확인해야 비로소 행동을 바꿔야겠다는 자각이 오죠. 그래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돼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베르베르 《죽음》의 한 자리. 경험이 오랜 시간 동안 퇴적물처럼 쌓이는 결을 통해, 실수와 시간의 관계를 가만히 짚었다.
매일 수련해나가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그것이 성장이고 깨달음일까요? 지금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것... 나는 아직 어리잖아. 나는 너무 답답하기만 한데, 두렵기만 한데, 먼저 이 길을 가본 사람이라면 나에게 좀 말해줄 수 있는 거잖아.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해답을 가르쳐줄 수 있잖아. 나를 여기서 건져올려줄 수 있잖아. 그러나 삶은 결코 그렇지 않지. 삶은 언제나 해답이 없어. 그래서 나는 더욱더 그 답을 갈구해. 해답을 찾기 위해 요가를 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스승을 찾아가지... 그러나 아무도 내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아.
김혜나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인도 차문디 언덕의 새벽을 응시한 김혜나의 산문. 어리고 답답하고 두려운 자기 앞에 먼저 길을 가본 누군가가 있어 주기를 기다리는 자리를, 한 사람의 깊은 응시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