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가 녹에 먹히듯, 시기하는 사람은 제 성품에 먹힌다.
안티스테네스, 글뜸 번역
Ὥσπερ ὑπὸ τοῦ ἰοῦ τὸν σίδηρον, οὕτως ἔλεγε τοὺς φθονεροὺς ὑπὸ τοῦ ἰδίου ἤθους κατεσθίεσθαι.
▸배경 이야기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6권에 전하는 안티스테네스의 말. 그는 남을 시기하는 마음이 결국 그 사람 자신을 갉아먹는다며, 시기를 스스로를 벌하는 감정으로 응시했다.
10월 7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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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스테네스, 글뜸 번역
Ὥσπερ ὑπὸ τοῦ ἰοῦ τὸν σίδηρον, οὕτως ἔλεγε τοὺς φθονεροὺς ὑπὸ τοῦ ἰδίου ἤθους κατεσθίεσθαι.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6권에 전하는 안티스테네스의 말. 그는 남을 시기하는 마음이 결국 그 사람 자신을 갉아먹는다며, 시기를 스스로를 벌하는 감정으로 응시했다.
네 말대로 식은 감자를 전해 받은 사람이 감자를 더 잘 살펴볼 순 있겠지. 그러나 그 감자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는 절대 알 수 없을 거야. 살가죽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고 아파하는 사람을 보고는 뭐가 그리 뜨거웠나 싶겠지.
박지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가 남긴 마지막 장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2016). 한 사람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끝내 다 닿지 못한다는 거리를 부정하지 않는 자리에서, 이 소설의 문장은 시작된다.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머리를 높이 든 곳 앎이 자유로운 곳 좁은 집안의 담벼락으로 세계가 조각나지 않은 곳 말이 진실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곳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두 팔을 뻗는 곳 이성의 맑은 흐름이 죽은 관습의 황량한 사막 모래 속에서 길을 잃지 않은 곳 마음이 당신에게 이끌려 끝없이 넓어지는 생각과 행동으로 나아가는 곳 그 자유의 하늘로, 나의 아버지여, 내 조국이 깨어나게 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기탄잘리》 35, 글뜸 번역
Where the mind is without fear and the head is held high; Where knowledge is free; Where the world has not been broken up into fragments by narrow domestic walls; Where words come out from the depth of truth; Where tireless striving stretches its arms towards perfection; Where the clear stream of reason has not lost its way into the dreary desert sand of dead habit; Where the mind is led forward by thee into ever-widening thought and action Into that heaven of freedom, my Father, let my country awake.
1912년, 타고르가 벵골어 시를 자기 손으로 영어로 옮겨 묶은 《기탄잘리》의 35번. 바라는 곳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끝까지 지금 여기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기도의 형식을 빌려 없는 나라를 하나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