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이순신
▸배경 이야기
임진왜란 한산섬 통제영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은 시조. 달 밝은 밤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을 옆에 차고 나라의 시름을 짚는 자리에, 한 장수의 깊은 마음이 담겼다.
5월 18일 · 맑은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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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임진왜란 한산섬 통제영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은 시조. 달 밝은 밤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을 옆에 차고 나라의 시름을 짚는 자리에, 한 장수의 깊은 마음이 담겼다.
인간은 필사적으로 세계를 만들어 세우려고 하고, 자연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대지로 되돌리려고 한다. 있게 하려는 힘과 없애려는 힘의 치열한 맞섬은 아름다운 겨룸이다. 그래서 나는 완벽하고 견고하며 잘난 체 버티는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의 양면을 볼 수 있는, 위태위태한 밸런스를 지니는 그림, 바로 그런 것이 그리고 싶다.
이우환 《여백의 예술》
이우환의 미술론 산문집 《여백의 예술》의 한 자리. 인간이 필사적으로 세계를 세우려 하고 자연은 그것을 거듭 대지로 돌려놓는다는 결을, 점 하나와 선 하나로 응시한 미술가의 자리로 새겼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음은 천지의 시작이요, 이름 있음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늘 비움 속에서 그 오묘함을 보고, 늘 채움 속에서 그 가장자리를 본다. 이 둘은 같은 곳에서 나왔으나 이름이 다를 뿐, 둘 다 신비롭다 일컫는다. 신비로움 중의 신비로움, 모든 오묘함의 문이다.
《도덕경》 1장
기원전 6세기 노자 《도덕경》 첫 장의 명제.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라는 결로, 노자는 모든 사상의 시작이 이름의 한계를 인정하는 자리임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