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흩어졌다면, 가만히 한 번 더 들이쉴 것. 호흡은 언제든 처음으로 돌아온다.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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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 맑은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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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귀숨이 흩어졌다면, 가만히 한 번 더 들이쉴 것. 호흡은 언제든 처음으로 돌아온다.
석가모니 말씀, 글뜸 풀이
모든 사랑은 오해다. 그를 사랑한다는 오해, 그는 이렇게 다르다는 오해, 그녀는 이런 여자란 오해, 그에겐 내가 전부란 오해, 그의 모든 걸 이해한다는 오해, 그녀가 더없이 아름답다는 오해, 그는 결코 변하지 않을 거란 오해, 그에게 내가 필요할 거란 오해, 그가 지금 외로울 거란 오해, 그런 그녀를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오해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한 자리. 가장 평범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사랑이 결국 서로를 다 알 수 없다는 자리에서 빛난다는 결을 가만히 새겼다.
그래, 그러면 죽게 되는 거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죽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안다. 서른 살에 죽든 예순 살에 죽든 결국에는 다 죽게 된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어떤 경우라도 그 후에는 다른 남자와 여자들이 살아가게 될 테고, 수천 년 동안 그런 식일 것이다.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다. 지금이 됐든 이십 년 후가 됐든 죽게 될 것은 어차피 나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리. 카뮈는 모든 사람이 결국 죽는다는 가장 단정한 사실 앞에서, 한 사람의 부조리한 평화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