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물음에 그는 답했다. 나는 디오게네스의 시민이다.
크라테스, 글뜸 옮김
Ἔχειν δὲ πατρίδα ἀδοξίαν καὶ πενίαν … καὶ Διογένους εἶναι πολίτης ἀνεπιβουλεύτου φθόνῳ.
▸배경 이야기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6권에 전하는 크라테스의 말. 한 도시에 매이는 대신, 그는 스승 디오게네스와 같은 자유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자신을 두었다.
10월 3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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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테스, 글뜸 옮김
Ἔχειν δὲ πατρίδα ἀδοξίαν καὶ πενίαν … καὶ Διογένους εἶναι πολίτης ἀνεπιβουλεύτου φθόνῳ.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6권에 전하는 크라테스의 말. 한 도시에 매이는 대신, 그는 스승 디오게네스와 같은 자유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자신을 두었다.
산길을 오르며 생각했다. 지(智)에 치우치면 모가 난다. 정(情)에 휩쓸리면 떠내려간다. 고집을 부리면 답답해진다. 어쨌든 사람 사는 세상은 살기 어렵다.
나쓰메 소세키 《풀베개》, 글뜸 번역
山路を登りながら、こう考えた。 智に働けば角が立つ。情に棹させば流される。意地を通せば窮屈だ。とかくに人の世は住みにくい。
1906년 작 《풀베개》의 첫머리, 산길을 오르는 화가의 독백. 소세키는 어느 쪽으로 기울어도 어려운 인간 세상을 짚으며, 그 자리에서 예술이 비롯됨을 응시한다.
"아니, 나는 당신 말을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이 다른 삶을 바랐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그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수영을 빨리 하고 싶다거나 입이 조금 더 잘생겼으면 하고 바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은 채 내가 꿈꾸었던 다른 삶이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삶을 추억해볼 수 있는 삶을 꿈꾸었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에서 신부의 강요 앞에 선 뫼르소의 결. 한 사람이 자기 삶을 다른 사람의 신앙으로 채우지 않는 자리를 카뮈가 가만히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