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뜸

5월 8일 · 어스름한 밤

뜸 들이듯 마음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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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귀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1분 필사희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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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등에 업었다. 그 어머니가 너무도 가벼워서, 나는 세 걸음을 떼지 못하고 울고 말았다. 한 사람의 평생이 이토록 가벼워질 수 있는가. 가벼워진 만큼 무거워지는 것이 자식의 어깨라는 것을, 그 가을 처음으로 알았다.

이시카와 다쿠보쿠, 단가 풀이

3분 필사그리움위로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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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는 인천 부두에서 일했다. 새벽에 나가 밤늦게 돌아왔고, 돌아와서는 또 다음 새벽을 준비했다. 임금이 떼이는 날이 떼이지 않는 날보다 많았다. 선비는 처음에는 화가 났고, 다음에는 슬펐고, 끝내는 무엇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이 인간을 부리는 일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부려지는 자가 그 부림을 견디는 일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그것이 인간 문제였다. 선비는 알지 못한 채 그 문제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알지 못한 채로도 매일 부두에 나갔다. 그것이 살아 있는 자의 일이었다.

강경애, 《인간문제》 풀이

5분 필사절망용기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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