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그대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글뜸 번역
Fliehe, mein Freund, in deine Einsamkeit!
▸배경 이야기
1883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시장의 파리들'. 니체는 소란한 무리와 명성의 소음에서 물러나, 홀로 있는 자리에서만 지켜지는 것이 있다고 벗에게 권한다.
10월 3일 · 느릿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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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글뜸 번역
Fliehe, mein Freund, in deine Einsamkeit!
1883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시장의 파리들'. 니체는 소란한 무리와 명성의 소음에서 물러나, 홀로 있는 자리에서만 지켜지는 것이 있다고 벗에게 권한다.
호연지기는 큰일 한 번으로 길러지지 않는다. 매일의 작은 의로움이 쌓여 이룬다. 맹자는 마음에 걸리는 일을 하면 그 기운이 굶주린다고 했다. 큰 뜻은 큰 결심이 아니라, 오늘 하나 어긋나지 않은 일에서 자란다.
맹자 《맹자》, 글뜸 풀이
是集義所生者,非義襲而取之也。行有不慊於心,則餒矣。
맹자 〈공손추상〉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호연지기(浩然之氣). 맹자는 그것을 단번에 길러지는 큰 것이 아니라, 의로움을 모아 천천히 차오르는 기운으로 설명했다. 작은 옳음이 쌓여 큰 기운이 된다는 결이다.
우리는 통증이 오거나 쾌감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신의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 내향성 발톱 때문에 고생을 해봐야 발톱이 자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위장염을 앓아 봐야 내장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러한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를 지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육체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내 정신을 감싸는 껍데기를 가졌던 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죽음》의 한 자리. 통증이 오거나 불편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기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는 자리를, 사람의 가장 흔한 결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