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의심하는 건 가장 부끄러운 악덕이다.
다자이 오사무 《달려라 메로스》
▸배경 이야기
1940년 작 《달려라 메로스》의 한 자리. 친구의 신의를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 메로스를 통해, 다자이는 의심이야말로 가장 큰 부끄러움임을 새겼다.
6월 23일 · 어스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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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달려라 메로스》
1940년 작 《달려라 메로스》의 한 자리. 친구의 신의를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 메로스를 통해, 다자이는 의심이야말로 가장 큰 부끄러움임을 새겼다.
운명이 따로 와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작은 결들이 모여 결국 그 사람의 길이 된다. 성격이 곧 운명이다. 운명은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의 다른 이름이다.
헤라클레이토스 단편, 글뜸 풀이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단편 119. '인간의 성격이 곧 그의 운명이다(ἦθος ἀνθρώπῳ δαίμων)'라는 한 줄에서, 그는 운명을 외부의 힘이 아닌 자기 자신의 누적으로 다시 정의했다.
매일 수련해나가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그것이 성장이고 깨달음일까요? 지금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것... 나는 아직 어리잖아. 나는 너무 답답하기만 한데, 두렵기만 한데, 먼저 이 길을 가본 사람이라면 나에게 좀 말해줄 수 있는 거잖아.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해답을 가르쳐줄 수 있잖아. 나를 여기서 건져올려줄 수 있잖아. 그러나 삶은 결코 그렇지 않지. 삶은 언제나 해답이 없어. 그래서 나는 더욱더 그 답을 갈구해. 해답을 찾기 위해 요가를 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스승을 찾아가지... 그러나 아무도 내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아.
김혜나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인도 차문디 언덕의 새벽을 응시한 김혜나의 산문. 어리고 답답하고 두려운 자기 앞에 먼저 길을 가본 누군가가 있어 주기를 기다리는 자리를, 한 사람의 깊은 응시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