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꺾다 유연히 남산을 바라본다 산 기운은 해질녘에 아름답고 나는 새들은 짝지어 돌아온다 이 가운데 참뜻이 있으니 말하려 하나 이미 말을 잊었네
도연명 〈음주〉, 글뜸 번역
▸배경 이야기
5세기 동진의 시인 도연명이 관직을 버리고 전원으로 돌아가 쓴 연작 〈음주〉의 다섯째 수. 국화를 꺾다 무심히 남산을 바라보는 순간에, 말로 옮길 수 없는 참뜻이 깃든다.
3분 필사평온자유성찰
필사하기글뜸
365–427 · 중국 동진
멀리 나간 자만이 돌아올 곳을 안다 노래한 시인
글뜸의 결로 만나는 도연명의 글귀 2편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꺾다 유연히 남산을 바라본다 산 기운은 해질녘에 아름답고 나는 새들은 짝지어 돌아온다 이 가운데 참뜻이 있으니 말하려 하나 이미 말을 잊었네
도연명 〈음주〉, 글뜸 번역
5세기 동진의 시인 도연명이 관직을 버리고 전원으로 돌아가 쓴 연작 〈음주〉의 다섯째 수. 국화를 꺾다 무심히 남산을 바라보는 순간에, 말로 옮길 수 없는 참뜻이 깃든다.
돌아간다는 말은 어디서 왔는지 안다는 뜻이다. 멀리 나간 자만이 돌아올 곳을 안다. 우리는 자주 길을 잘못 들었다고 느끼지만, 잘못 든 길도 돌아오는 길을 가르쳐 준다. 길을 잃은 시간이 우리에게 집을 알려준다.
도연명 〈귀거래사〉, 글뜸 풀이
悟已往之不諫,知來者之可追;實迷途其未遠,覺今是而昨非。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이 405년에 쓴 〈귀거래사〉. 그는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며 이 노래를 지었다. 멀리 나간 자만이 돌아올 곳을 알아본다는 결이, 이 짧은 가사를 1600년 동안 살게 했다.